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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1개월 무렵이 되면 아기의 의사 표현 방식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여전히 같지만,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몸짓과 표정, 소리의 강도가 훨씬 분명해진다. 보호자의 손을 끌어당기거나, 특정 물건을 가리키며 소리를 내는 행동이 자주 나타난다.
이 시기의 아기는 이미 ‘의사 전달’이라는 개념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 자신의 행동이 보호자의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쌓아왔기 때문이다. 울음 하나로 모든 요구를 전달하던 시기에서 벗어나, 상황에 맞는 표현 방식을 점점 구분하기 시작한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행동은 단순한 움직임이 아니다. 이는 아기가 관심 대상과 보호자를 연결하려는 시도이며, 공동 주의가 형성되는 중요한 신호다. 보호자가 같은 대상을 바라보고 반응해주는 경험은 이후 언어 발달의 기초가 된다.
또한 이 시기의 아기는 단어의 의미를 부분적으로 이해하기 시작한다. 말은 하지 못해도, 자주 들은 단어와 행동 사이의 연결은 이미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로 인해 원하는 상황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감정 표현도 이전보다 더 강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행동 중심의 의사 표현은 돌 무렵을 지나 점차 언어로 확장되는 경우가 많다. 생후 11개월의 적극적인 몸짓과 표정은 말로 가기 전 단계의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한다.
※ 이 글은 육아 경험과 일반적인 정보를 정리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으며, 아기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